인사이드아웃2 초딩딸과 본 찐후기
최근 개봉한인사이드아웃 2를 초등학생(5학년) 딸과 보고 왔다.
주인공 라일리가 만 13살이 되어 사춘기증상을 겪으며 벌어지는 일이라는 설명을 듣고 이건 우리 딸과 보기에 딱!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우리 딸은 아직 완전한 사춘기는 아니지만 약간의 사춘기 초기 증상정도를 겪고 있는 단계의 아이라서 아마 나도 아이도 공감포인트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개봉 첫 주 주말이라 평소대비 관람객 이 많았다.
후기를 쓰기 전에 먼저 이거 꼭 기억하길 바래요!
인사이드아웃 2 쿠키영상 2개 있어요 (나오는 타이밍)
사실 짧은 크레딧영상 나오고(그때는 불 꺼져있어요) 쿠키영상 같은 게 하나 나온다.
그러고 불이 켜지면서 긴 크레딧이 나옴. 체감하기론 한 5분 정도 나온 후
크레딧 다 끝나고 쿠키영상이 하나 더 있으니 관람하시는 분들은 꼭 놓치지 말길 바란다^^
사실 본인도 영화 볼 땐 숨겨진 쿠키영상이 있는지 몰랐다.
불 켜지고 영화관 밖으로 나가려 내려왔는데, 관객들이 아직 많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뒤에 쿠키가 있나 보다 눈치챘다.
내용도 사실 마무리가 약간의 열린 결말느낌이라서,,,, 아쉬움이 살짝 있었기에 기대하며 기다렸는데.
왜냐하면 스토리의 중간에서 저 덩치 있는 캐릭터가 한번 나오는데 나중에 뭔가 한 건 할 것 같은 비밀스러움을 충분히 풍기
기고 지나간다. 이 캐릭터의 내용을 담은 쿠키영상이 나온다.
근데 혹시 이걸 놓쳤다고 해도 많이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대단히 중요한 내용은 아니기 때문이다.
쿠키영상이 스토리에 큰 영향을 줄정도의 내용은 아니고 그냥 가볍게 한번 웃을 정도의 짧은 영상이라고 보면 된다.
이제 작품에 대한 찐 후기를 써본다.
사춘기딸 엄마의 후기 (스포 X)
내용은 1편보다 감동포인트가 강하진 않았지만, 충분히 좋은 작품이라고 할만한 스토리였다.
사춘기의 다양한 감정을 다 표현하지 못하고 일부만 그려져서 아쉽다는 평가를 하기도 하던데, 스토리라인에서 필요한 감정만 캐릭터로 한 것은 아쉬움도 있겠지만 작품이 산만해지지 않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1편처럼 마지막으로 갈 수 록 감정들의 깊이가 깊어지는데 후반부에서 엄마로서 눈물이 날만한 대사들이 몇 개 있었다.
본인은 MBTI에서 F(감성적) 성향이 강한 사람으로서 몇 번 눈물이 나서 아이 몰래 눈물을 닦았다. 어른에 대해 말하는 가장 인상 깊은 대사가 있는데 대단히 특별한 대사가 아님에도 끝나고도 마음에 많이 남을 수밖에 없는 대사였다. 아마 이 부분에서 많은 어른관객들이 눈물을 흘릴 것 같다.
반면,
곧 사춘기딸(초5)의 후기
우리 딸은 MBTI 에서 T(이성적) 성향이 강한 사람이라서 울지는 않더라ㅋㅋ. 나에게 눈물포인트였던 대사도 그다지 감성적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아마 아직 그걸 공감 못할 나이 긴 하다.
하지만 그 외에도 딸이 공감할 포인트가 많았다.
2편에선 우정이 가장 큰 테마를 이루는데,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에 대해 크게 공감하더라. 감동포인트도 있으면서 캐릭터들 귀엽고 재미까지 있으니 보고 나서 딸의 만족도도 높았다. 역시 인사이드아웃 시리즈는 스토리의 힘이 있다. 최근 몇 년 본 픽사영화 중 마음을 울리는 작품이 거의 없었는데... 그런 면에서 인사이드 아웃이 제 마음속 1등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도 가장 최근에 본 엘리멘탈보다 더 재밌었다고 평가했다.
1편에서 동심을 상징했던 빙봉이 있었다면,
2편은 당황이가 참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색감도 비슷한 것이... 뭔가 연결성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의 어린 시절 순수한 마음은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다 사라지고, 눈치 보고 움츠려드는 당황이의 감정이 지배하는 것
그런 느낌이 들었다.
픽사디즈니가 의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픽사는 인사이드아웃 3편을 최대한 빨리 제작하길 바란다
2편을 보고 나서 바로 든 생각은 어른을 위해서 어른이 된 라일리의 이야기도 꼭 제작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그만큼 이 콘텐츠 IP의 힘이 있기 때문에, 작품타깃을 좀 높여서 성인으로 잡더라도 한번 꼭 시도하길 바란다. 이렇게 2편만으로 마무리해서는 안 되는 작품이라고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생애 주기별로 달라지는 인간의 사고와 마음을 이렇게 재밌고 단순하게 잘 표현할 작품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이 무려 9년 만에 돌아온 것인데.... 인사이드아웃3 는 최대한 빨리 제작돌입하시길 바랍니다.
아마 후속작이 나오느냐는 인사이드아웃2의 흥행성적에 달려있겠지만...
내 예상엔 1편을 뛰어넘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1편 정도의 흥행은 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결론적으로, 초등 고학년에게 추천하고 부모와 같이 보면 더 좋을 영화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이미 많은지, 이번 주말에 아이 친구들이 가족과 같이 인사이드아웃 보러 간 아이들이 엄청 많더라. 역시 엄마들의 생각은 다 비슷한 것 같다. 초등저학년도 이해할 수는 있지만 초등고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더 공감포인트가 많을 것 같은 영화다. 유치원생에겐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줄거리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스토리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엔 어려울 수 있다. 본인도 유치원생 아이도 있지만 재밌어할 거 같지 않아서 초등학생딸만 데리고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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