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지순례.1] 김영모과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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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모과자점 서초본점 : 네이버

 
 
 
빵지순례 지도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그 첫번째 가게 
김영모 과자점 이다

 

1. 김영모과자점의 개인적 추억
2. 주차 팁
3. 주관적 빵 리뷰
4. 빵슐랭 별점공개

 
 
1. 추억
워낙 빵덕후들 사이에선 유명한 베이커리기도 하지만, 
나는 김영모과자점이 처음 오픈한 80년도 부터 이용을 한 단골이었다. 
 
김영모과자점은 서초동 무지개아파트(현재 재건축 후 서초그랑자이)에 위치한 작은 빵집으로 시작했다. 
나는 초등학교 시절 무지개 아파트에 살았었는데 매일같이 그곳의 빵을 먹었다.
그때 네모나고 약간 납작한 형태의 카스테라를 판매했었는데 그 빵을 정말 좋아했었다.
그런데 엄마가 그 빵을 사와서는 항상  동생 줘야하니 먹지말라고 했다. (본인보다 10살어린 아기였음)
당시 서운한마음 때문이었을까... 그 카스테라 빵이 유독 맛있었던 메뉴로 내 뇌리에 남아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된 지금은.. 그시절 엄마의 마음을 백번 이해한다. ^^;;
지금은 그 카스테라가 따로 안나와서 아쉽다
그빵은 매우 부드럽고 다른 카스테라보다 버터향도 풍부했던거 같다. 아이들이 먹기 참 좋은 빵이었다. 
 
나무위키를 보니 1982년도에 개업했다고 하니 40년이 넘은 빵집이다.
내가 진짜 리스펙 하는 부분은, 아주 어린시절 기억은 자세하게 나지 않지만 
적어도 내가 매일같이 빵을 자주 사먹던 20년전과 지금이 맛이 한결같다는 것이다.
메뉴는 조금씩 바뀌기도 했지만, 기본 빵들은 진짜 20년전이랑 똑같은 맛이라서 나한테는 추억의 음식이기도 하다. 
기업이 커지면서 공장형 빵을 만들텐데... 계속 이 맛을 잘 유지하고 있는것을보면 진짜 장인정신이 있는것 같음
우리나라에서 100년 이상의 전통을 유지하는 빵집으로 남아주면 좋겠다. 
 
 
2. 주차 팁
서초본점은 무지개 아파트 재건축 후 새로 생긴 서초그랑자이 상가에 위치하고있다.
재건축 도중에 서초동성당 근처로 이전했었는데...
거기를 없애지 않고, 근거리인 그랑자이 상가에 본점을 다시 열었다.
그렇게해도 잘 팔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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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모과자점 서초동성당점 : 네이버

강남 근처 지역에 대부분 직영점들이 있는것 같고, 
검색해보니 8개의 지점이 있다.
근데 서초성당점은 가게 바로앞에 차를 주차할수 있는공간이 몇개 있다. 
그래서 자동차 주차하고 바로 들어갈 수있어서 편리한 점이 있다. 그런지 나도 저곳을 더 잘 가게되더라...
주차를 빨리 하고 빵포장만 할거면 서초동성당점을 가시고,  가게앞 주차가 여의치 않으면 근처 그랑자이상가 본점으로 가면된다.
본점은 빵종류도 좀더 많은거 같고 매장이 넓어 앉아 먹을수 있는공간이 훨씬 넓고 잘되어있다.
 
 
 
3. 빵 리뷰
 
사진찍어놓은게 많진 않지만, 그동안 정말 많은 케잌을 먹었다. 30년넘게 이용했으니... 가족 친척 생일때 자주 이용해서 거의 케잌만 해도 백개는 족히 먹은거 같은 느낌ㅎ

그중에서도 가장 최고로 많이 먹은건 딸기케잌, 생크림 케잌 같은 무난한 메뉴인 것 같다.
김영모과자점의 케잌은 생크림이 느끼하지않고 산뜻한 느낌이다. 

 
그런데 지난 크리스마스 케잌은 약간 실망스럽긴했다.
크리스마스 딸기케잌을 사왔는데... 딸기가 냉동딸기여서 그런지 다 물렁물렁 상태가 안좋았다.
요새 딸기값도 비싸고 크리스마스 시즌엔 워낙 대량으로 공장에서 만들테니까... 그런상황은 이해가 가지만, 기본 평소먹던 김영모 딸기케잌 퀄리티에 비해 딸기 상태가 너무 안좋았다. ㅜㅡㅜ
냉동에서 녹은 흐물흐물한 딸기... 
이런 부분은 좀 개선해야 하지 않나 싶다. 
 

2024 크리스마스 케이크

 

발렌타인데이 시즌엔 쵸콜렛 마카롱 등을 파는데 예쁘고 고급스럽다

 

 
 
기본빵들의 가격을 많이 올리지 않고 유지하고 있어서 좋다.
김영모과자점은 원래 20년전에도 좀 비싼 빵집이었는데, 의외로 현재 가격을 보면 빵 가격을 지나치게 많이 올리진 않는거 같다. 요새 물가 상승률 생각하면.... 더구나 물가비싼 강남에서 이정도 가격이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기본빵들 외에 빵들은 꽤 가격이 높지만,
요새 웬만큼 이름없는 빵집들도 빵값이 너무 비싸서 오히려 김영모의 명성과 맛에 비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느껴짐.
 
(요즘 수많은 빵집들 중 손바닥 만한 작은빵도 여기보다 더 비싸게 받는곳 많더라) 
 
 
기본빵중에서 내 최애는 소보루빵이다.
전체적으로 버터향 풍미가 나고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다. 소보루가 특히 맛있다. 고급진맛이다. 소보루  냉동에 쟁여놓고 해동시켜 먹어봤는데 해동후에도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 바게트샌드위치, 참치, 계란샌드위치 등 모두 맛나고
또 슈크림 작은 동그란거 여러개들은거 (지금도파는지 모르겠는데) 그것도 맛나다
슈크림빵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여기 슈크림은 약간 다른곳보다 쫀득한 느낌의 슈라 매력있다
 
마늘빵이나 피자빵류도 맛있어서 옛날에 엄청자주 먹었다
몽블랑이 유명하던데, 갠적으로 나는 안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잘모르겠음…
뭐, 빵이야 각자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다른거니까 ^^ ~
 
 
 
 
 

 
조각케잌... 
저번에 생파하면서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서 8~9개정도 사서 
여럿이 나눠먹었었는데,  뭐 맛없는게 없음ㅋㅋ
사실 내가 빵순이라서 그런것도 있다
 

김영모는 무엇보다 요 과자류가 전통적으로 유명하다. 
원래 이름부터가 '과자점' 인 이유가있다.
진짜 신기한게 이 쿠키류는 진짜 20년전이랑 구성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비슷하게 계속 유지되고 있는것 같다. 
고급디저트라 비싸긴해도... 그만큼 고급진 맛이다. 
커피나 티랑 같이 먹으면 꿀맛~ 
아주 예전에 오렌지 갈라트라고 있었는데... 내가 애정하는 메뉴였는데 요새는 사라져서 아쉽다. 
 
 
선물세트는 감사함을 표현하는 선물로 선물하기 좋다. 
(나같은 빵순이는 이런 선물받으면 기분 최고ㅎㅎ)

 
 
4. 빵슐랭 평점

 

★ ★ ★ ★ ★ 5.0

 
초등학교때부터 먹었던 사람으로서 사심조금 담아 5점 만점 준다.
장점을 유지하며 더욱 발전하는 빵집이 되길소망함 
할머니가 되었을 때도 김영모 케잌으로 생파 할수있길 ~   ^^